전자상거래 농가수취가 제고 고객만족
# 품목농협 전자상거래 주역

활성화하고 있다.
천현아 익산원예농협 계장은 “전자상거래는 전국적으로 동시판매, 24시간 배달이 가능하고 원하는 시간에 소비자에게 신선농산물을 제공하는 특성이 있다"며 “일반적인 유통과는 달리 고객과 1:1로 거래해 고유한 선호도를 만족시키는 것은 물론 농가수취가가 20~30% 상승할 수 있다"고 전했다.
김봉학 전국품목농협협의회장(익산원예농협 조합장)은 “농협의 전자상거래는 초창기"라고 진단하면서 “전자상거래는 경제사업 전체와 연결된 복합사업으로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선진 마케팅과 생산, 유통 기반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또한 전자상거래는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는 무한히 넓은 시장으로 타 사업과는 달리 자유롭게 추진할 수 있어 농협 스스로 개선, 변화, 발전하는 것이 필요하며 변화하는 유통환경에 적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품목농협이 광역화된 지역에서 공판장을 소유하고 다수의 농산물을 생산할 뿐만 아니라 전문 영농인과 조직을 보유하기 때문에 전자상거래를 운영하는 적임자라고 밝히고 있다. 이에 익산원예농협과 대구경북능금농협(조합장 손규삼), 안성과수농협(조합장 김종학)을 비롯한 품목농협은 전자상거래를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 안성과수농협 열두정성 개발
안성과수농협은 올해 8월 홈페이지(12js.co.kr)를 개설해 전자상거래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열두정성'이라는 자체 브랜드를 개발해 전자상거래에 요긴하게 활용하고 있다. 이 브랜드는 일년 열두 달의 쉼없는 정성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김종보 기획총무과장과 유세희 팀장은 “브랜드 네임으로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고 품목다양화로 판매사업을 촉진하고 있다"고 밝히고 “전자상거래를 통해 다른 스펙으로 판매채널을 다양화하고 있다" 밝혔다.
안성과수농협은 12개월에 적합한 계절별 맞춤과일과 칼로리별 과일, 신선과일, 지역특산품 등을 소개해 소비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 익산원예농협
성장열쇠는 전문인력 선진출하
지속적인 기술개발 수요 창출

전자상거래를 추진하고 있다.
전자상거래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안정된 물량 확보가 중요하다. 김 조합장은 안정되게 물량확보를 할 수 있는 원인을 선진출하시스템으로 들고 있다. 익산원협 APC는 농산물 생산 이후 유통, 판매 등 모든 출하과정을 책임지고 있다. 농가들은 안정적인 수입을 얻고 생산에만 전념할 수 있기 때문에 전문성이 높아지고 고품질의 농산물이 소비자에게 지속적으로 대량 공급될 수 있다. APC가 보유한 다수의 전문 인력과 연중 출하시스템은 높은 경쟁력을 가지고 있어 구조가 다양ㆍ복잡한 현대 유통 시장을 공략하는데 긴요하다.
익산원협 제품은 높은 신선도도 자랑하고 있다. 공판장 물품은 경매를 거치기 때문에 1일이 소요되지만 APC를 통해 당일 수확된 제품을 당일 배송하기 때문에 고품질이다. 종합적인 시스템을 갖춰 원물확보는 물론 재고가 없으며 연중납품이 가능하다.
천현아 계장은 “학교급식, 군납, 수출 등 다양한 판매사업을 추진해 여러 가지 스펙의 제품을 보유하고 있어 다양한 고객 니즈에 맞는 제품을 공급할 수 있다"며 “내년에는 하나로마트 사업도 추진해 전자상거래는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고 밝혔다.
아울러 고객니즈에 맞는 새로운 상품의 지속적인 개발도 중요하다. 특히 냉장수박은 전자상거래에 맞는 품목으로 익산원협이 포장 등과 함께 개발해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1개 회사에서 500~1000개씩 주문을 하며 복날의 경우 하루에 8톤 트럭 1~2대 분이 판매되기도 한다. 전자상거래를 통해 새로운 수요를 창출한 사례이다.
익산원협은 클레임을 신속하게 처리하고 고객의 만족을 이뤄 고객불만을 성장의 계기로 삼았다. 유통환경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연구와 기술개발, 거래처 확보에도 최선을 다하고 찾아오는 바이어를 만들고 있다.
김 조합장은 “상품개발, 전문 인력으로 상시 운영되는 전과정 출하가 우리 원예농협의 장점"이라고 밝히면서 “익산원협이 농업 분야의 전자상거래 발전을 선도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김진호 기자
■ 대구경북능금농협 안동APC 홈쇼핑사업
신뢰형성 1시간 8,700세트 판매
중생종 홍수출하시 매진 가격지지

설명하고 있다.
영주APC가 CJ홈쇼핑, 문경APC가 현대홈쇼핑을 이용하는 반면 안동APC는 농협중앙회에서 운영하고 있는 농수산홈쇼핑과 중소기업이 출자한 홈&쇼핑을 주로 애용하고 있다. APC마다 홈쇼핑 회사가 각각 다른 것은 물량 분산을 통한 판매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다.
김용근 대경북능금농협 안동APC 센터장은 “크리스마스를 전후해 4회 방송을 계획하고 있다. 이제는 오프라인보다 온라인이 활성화되고 있다. 특히, 겨울철에는 날씨가 추워 소비자들이 집에서 홈쇼핑으로 구매하는 추세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센터장은 2001년 군위지소에 근무할 때 봉지에 쌓인 빵을 먹는 모습에서 힌트를 얻어 농협중앙회와 함께 연구해 껍질째 먹는 안심사과를 개발했다. 홈쇼핑에는 주로 안심사과가 판매되고 있다.
“군위지소에서 먼저 안심사과를 개발했지만 사과 주산시인 경북 북부지역 중에 하나인 안동APC에서 2002년부터 홈쇼핑 판매를 시작했다. 올해 추석 지나고 나서 1시간에 8,700세트(9kg, 3kg×3개묶음)까지 나간 적이 있다.”
“지난 추석에는 나주배 1박스(4kg)와 안심사과 1박스(3.5kg)를 세트로 만들어 4회 방송에서 1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물론 4회라고 하지만 아침이나 야간에는 재방송을 다시 해준다.”
“이렇게 물량이 많이 거래되고 있는 것은 100년 역사의 대구경북능금농협의 인지도와 함께 품질관리 등에서 소비자와 신뢰를 형성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홈쇼핑 판매를 하게 되면 해당회사 품질관리팀이 방송에 나가기 전에 와서 검사를 하고 출고시기에도 검사를 한다. 이제 꾸준히 찾는 고객이 5만명에 이르고 있다.”
“노하우가 축척돼 있어 일반APC에서 7,000~8,000세트를 준비하려면 1주일이 걸리지만 우리는 3일이면 완료할 수 있다. 하루에 5,000세트(3.5kg×2세트)는 충분히 만들 수 있다.”
올해 추석이 빨라 추석이후 요까, 히로사끼, 시나노 등 중생종이 홍수출하가 돼 가격하락으로 농가는 고충이 많았다.
김 센터장은 “추석에 재수용으로 대과 위주로 1박스에 16만원~20만원까지 판매되다 보니 소비자는 사과 값이 비싸다고 인식했다. 이런 와중에 중생종 3.5kg×2세트에 35,000원에 내보내다 보니 매진이 됐다”며 “이는 사과소비를 촉진하고 시장가격을 지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안동APC는 이외 우체국 쇼핑몰사업을 통해서도 온라인 판매사업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경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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