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군농업기술센터는 지난 9월10일 강원도 양구군 관내 오이재배 농가에서 전부터 재배해 오던 가시오이 품종 외에 다른 품종을 재배하던 중 과실 비대가 불량한 현상이 발생되어 이에 대한 현장기술지원을 요청한 사례입니다.
▲현지조사 및 출장자

▲일반현황
주소 강원도 양구군, 작물명 가시오이, 정식시기 2013년 8월2~5일, 재배면적 총 12,000㎡(17,700주), 피해증상은 가시오이는 8월 초에 정식하면 보통 8월 말부터 수확을 하였는데, 금년에는 오이가 크지 않아 수확을 못하고 있다. 재배방식은 비닐하우스 내 멀칭재배이다.
▲민원인 의견
민원인들은 가시오이를 작년과 동일한 작형으로 A 품종을 재배해오고 있었으나, 금년에 오이 묘가 부족하여 B 품종으로 대체하여 재배하고 있는데, 과실의 비대가 불량하여 수확을 하지 못하므로, 이에 대한 원인과 대책기술을 알고 싶다.
▲현지 조사결과

또한 B 품종은 A 품종에 비하여 조직이 연하여 아삭아삭한 조직감이 덜하였으며, 수확물을 경매장에 출하한 결과 경매가격이 상자당 5,000~8,000원 정도로 A 품종의 14,000원에 비하여 낮게 나왔고, 수확물을 받지 않겠다고 하여 판매할 수 없다고 한다.
A 품종과 B 품종을 재배하고 있는 4농가 오이의 생육상황을 관찰한 결과 8월 2~5일에 정식된 가시오이 27~30마디가 자란 상태였으며, B 품종은 A 품종에 비하여 잎의 크기가 크고 초세가 강하여 영양생장이 과다한 상태로 보였는데, 첫 번째 착과된 마디 과실의 비대 속도가 떨어고, 상위 마디에 착과된 과실의 발육(비대)도 부진한 것으로 판단되었다.
가시오이재배 포장의 간이 토양검정결과 품종 재배지의 토양산도, 전기전도도 및 질산태질소 함량 등에서 모두 적정수준이고 토양수분 및 지온도 재배품종별 차이가 없었다.
▲종합 검토의견
가시오이의 품종별, 재배포장간에 토양화학성과 지온이 비슷하여 영양적인 차이가 없었고, B 품종 홍보용 카다로그에 표기된 내용으로 보아 B 품종은 고온기 재배용으로는 부적합한 것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민원인들이 재배하고 있는 가시오이 품종의 과실비대 불량 원인은 양구지역의 비닐하우스 가을재배 작형에 적응성이 떨어져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보아야 할 것이며, 지속적인 재배관리로 정상적인 수확과 수확물의 판로가 불확실하므로, 대체 재배작물을 검토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금후 기술지도
품종 공급 및 선택시 적용지역 및 시기와 적용방법 등을 면밀히 검토하여 농가에서 피해가 발생되지 않도록 한다.
새로운 품종의 도입은 충분한 검토 후에 사용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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