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상거래의 진정한 의미
전자상거래의 진정한 의미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3.12.02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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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러니하게도 우리나라는 정보통신유통사업이 크게 발전했지만 유독 원예분야는 전자상거래가 초창기이다. 세계 IT 강국인 한국 상황을 볼 때 이해하기 힘들다. 물론 원예분야에서 전자상거래가 이뤄지고는 있지만 미미하고 농협 주도는 드물다.
전자상거래가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두말할 필요 없다. 소비자들과 생산자를 더욱 가깝게 연결하는 직거래 방식으로 '더 내고 덜 받는 유통구조'를 이루는데 가장 이상적이기 때문이다.
전자상거래가 중요한 이유는 또 있다. 원예인이 생산한 고품질 농산물은 그 주인의 이름을 잃고 대형 유통업체 네임으로 판매되고 있다. 대다수의 국민들은 원예농산물을 소비하고도 원예인이 아닌 유통업체를 기억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원예인과 거리가 더 멀어지고 원예산업의 위상도 함께 낮아지고 있다. 이에 원예인과 소비자를 연결하는 품목농협의 전자상거래가 절실하다.
물론 원예제품의 전자상거래는 결코 쉽지 않다. 까다로운 수확 후 관리가 필요하고 지역, 시간에 따라 품질이 각각이고 기상이변까지 생기면 낭패를 본다. 물량 확보에서 유통, 판매, 제고, 까다로운 고객 클레임 등 고려해야 할 문제도 너무 많다. 균일하게 대량으로 생산된 제품을 인터넷 상에서 판매만 하면 되는 공산품과는 차원이 다르다.
품목농협이 수행해야 할 가장 중요한 책무에는 원예산업의 위상을 높이는 일도 있다. 위상을 높이면서 유통개선을 하는 효과적인 방법은 전자상거래일 것이다.
전자상거래의 진정한 의미는 생산자와 소비자를 가깝게 연결하고 소통을 증대시키면서 원예산업의 위상을 높이는 것이다. 품목농협이 전자상거래를 활성화해야 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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