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회, 인삼농협 신용사업 지원필요

조재열 김포파주인삼농협 조합장(농협중앙회 이사)은 “예를 들어 뿌리홍삼 같은 경우 유효기간이 10년이다. 계속적으로 재고를 관리해 나가기 위해서는 운영비용이 필요하다. 신용사업이 기틀이 돼야 환원사업도 할 수 있고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일반 지역농협의 신용사업은 60년이나 됐지만 인삼농협의 신용사업은 2000년 7월부터 시작돼 지금까지 12년밖에 안됐다. 그야말로 인삼농협은 초등학생 상태다. 지금 경기침체로 인한 소비부진으로 인삼농협은 많은 재고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중앙회 차원의 관심이 절실한 때다.”
“현재 전국 인삼농협의 예수금 평균은 400억원에 불과하다. 500억원에서 1,000억원 수준으로 올라와야 원만하게 경제사업을 할 수 있다. 중앙회는 인삼농협의 신용사업이 원만하게 성장될 수 있도록 업무지도를 하는 등 인삼농협이 경제사업을 안정적으로 할 수 있도록 이끌어줬으면 한다.”
“지역농협은 1년생 위주의 작물을 재배해 자금 회전력이 빠르나 인삼은 다년생이어서 운영자금이 많이 소요된다. 그리고 신용사업이 잘돼야 많은 고객이 점포에 들려 홍삼도 많이 구입할 수 있다.”
조 조합장은 또한 전국 인삼농협 가공공장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권역별로 통폐합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궁극적으로는 브랜드를 통합하고 하나의 시스템으로 가야 한다. 현재 인삼농협의 가동률은 평균 30~40%이나 통폐합을 하면 비용은 30% 줄이고 업무효율은 200~300% 오르면서 가동률은 100%에 달할 수 있다.”
“인삼농협 가공공장이 모두 정상적으로 돌아가면 5,000~6,000억원의 매출시스템이 돼야 하나 지금 인삼농협과 한삼인을 합해야 1,500억원 선이다. 내 개인적으로는 중앙회가 출자를 하고 업무지도를 하는 가운데 수도권, 중부권, 남부권 등으로 나눠 관리비용을 줄이고 가동률을 높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어 조 조합장은 “농민 조합원이 경제사업 업무를 효율적이고 편리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전국의 지역농협과 품목농협의 통합시스템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며 “조합원은 자신의 거주지와 가까운 농협에 가서 경제사업과 관련된 요구사항을 신청하면 농협 간에 온라인으로 업무가 처리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경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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