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자 사천농장 대표 (강릉원예농협 조합원)
김정자 사천농장 대표 (강릉원예농협 조합원)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3.11.25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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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안정 위해 생산한 파프리카 전량 수출

▲ 김정자 대표가 자신의 농장에서 파프리카를 수확하고 있다.
강릉원예수출전문단지에서 2천평의 비닐하우스에서 파프리카 농사를 짓고 있는 김정자 사천농장 대표는 파프리카를 재배한지 4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프로농사꾼의 냄새를 물씬 풍긴다.
강릉원예수출전문단지는 2013년도 원예전문생산단지 평가결과에서 최우수로 선정됐으며 현재 11농가가 94,050㎡ 시설하우스에서 생산한 파프리카 전량을 수출하고 있다.
김정자 대표는 “처음에는 국내 시세가 좋으면 도매시장에 출하하고 내수 가격이 낮으면 수출을 하는 등 국내 가격에 영향을 받았지만 가락시장 경매가격이 수출가격보다는 높지만 평균으로 따지면 오히려 가격이 정해져 있는 수출이 더 낫다”고 말했다.
“수출가격은 한번 정해지면 등락이 없기 때문에 소득이 안정적이고 이에 따른 여러 가지 계획도 세울 수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수출을 지속적으로 하지 않으면 외국 바이어에게 신용을 얻지 못해 수출이 줄어들 수 있다”며 “특히 국내 내수로 몰리면 국내 가격도 떨어지기 때문에 수출 가격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지속적으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몇 년간 파프리카 생산농가들이 늘고 있어 국내 생산물량이 과잉될 조짐도 보이고 있어 수출시장 확보는 파프리카 농가들에게는 매우 중요하다.
양액재배를 하고 있는 김 대표는 한국파프리카생산자자조회(회장 김종운)를 통해 수출을 하고 있고 파프리카 재배 등에 대한 컨설팅을 지원받고 있다.
면세유류 가격이 오르면서 난방에 대한 걱정도 크다. 김 대표는 “면세유류 가격이 상승하고 지난겨울 한파가 와 난방비를 절감하기 위해 펠릿 보일러를 설치해서 난방비를 줄이고 있다”고 말했다.
2월에 파종해서 4월에 정식 후 5월말에서 6월초에 첫 수확을 시작으로 12월 중순까지 파프리카를 생산하는 김 대표는 지역별로 출하시기를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올해 1천평 규모의 시설하우스를 확충할 계획이 있다는 김 대표는 늦게 시작한 파프리카 농사에 재미를 붙이고 있다.
“교과서에서 배우는 데로 농사를 지으면 기본적인 물량을 수확할 수 있지만 작물에 대해 공부하고 몸으로 알게 되면 자신만의 노하우가 생기면서 고품질의 파프리카를 더 많이 생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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