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안정 위해 생산한 파프리카 전량 수출

강릉원예수출전문단지는 2013년도 원예전문생산단지 평가결과에서 최우수로 선정됐으며 현재 11농가가 94,050㎡ 시설하우스에서 생산한 파프리카 전량을 수출하고 있다.
김정자 대표는 “처음에는 국내 시세가 좋으면 도매시장에 출하하고 내수 가격이 낮으면 수출을 하는 등 국내 가격에 영향을 받았지만 가락시장 경매가격이 수출가격보다는 높지만 평균으로 따지면 오히려 가격이 정해져 있는 수출이 더 낫다”고 말했다.
“수출가격은 한번 정해지면 등락이 없기 때문에 소득이 안정적이고 이에 따른 여러 가지 계획도 세울 수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수출을 지속적으로 하지 않으면 외국 바이어에게 신용을 얻지 못해 수출이 줄어들 수 있다”며 “특히 국내 내수로 몰리면 국내 가격도 떨어지기 때문에 수출 가격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지속적으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몇 년간 파프리카 생산농가들이 늘고 있어 국내 생산물량이 과잉될 조짐도 보이고 있어 수출시장 확보는 파프리카 농가들에게는 매우 중요하다.
양액재배를 하고 있는 김 대표는 한국파프리카생산자자조회(회장 김종운)를 통해 수출을 하고 있고 파프리카 재배 등에 대한 컨설팅을 지원받고 있다.
면세유류 가격이 오르면서 난방에 대한 걱정도 크다. 김 대표는 “면세유류 가격이 상승하고 지난겨울 한파가 와 난방비를 절감하기 위해 펠릿 보일러를 설치해서 난방비를 줄이고 있다”고 말했다.
2월에 파종해서 4월에 정식 후 5월말에서 6월초에 첫 수확을 시작으로 12월 중순까지 파프리카를 생산하는 김 대표는 지역별로 출하시기를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올해 1천평 규모의 시설하우스를 확충할 계획이 있다는 김 대표는 늦게 시작한 파프리카 농사에 재미를 붙이고 있다.
“교과서에서 배우는 데로 농사를 지으면 기본적인 물량을 수확할 수 있지만 작물에 대해 공부하고 몸으로 알게 되면 자신만의 노하우가 생기면서 고품질의 파프리카를 더 많이 생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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