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과학원, 화석연료 대체에너지원

국립산림과학원(윤영균 원장)은 우리나라 산림을 대상으로 바이오매스 자원 총량과 실제 시장에 공급할 수 있는 양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지도 정보를 지난 20일 발표했다.
산림 바이오매스 지도는 △우리나라 산림의 총 바이오매스 저장량 △연간 바이오매스 생장량 △관리가 가능한 지역에서의 바이오매스 자원량 △목질 바이오매스 자원량(뿌리, 잎 제외) △상업적 벌채 및 숲가꾸기에서 나오는 바이오매스 자원량 등의 세부정보를 제공한다.
특히 연간 바이오매스 자원량의 변화를 지방자치단체별로 볼 수 있도록 해 정책 결정자의 의사결정에 유익한 정보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우리나라 산림의 총 바이오매스 자원량은 약 8억톤, 이중 매년 상업적으로 벌채해 제재목 등으로 이용되고 남은 목질부 바이오매스는 연간 약 71만톤 정도이며, 숲가꾸기를 하여 원목으로 이용되는 양을 제외한 바이오매스 약 60만톤, 총 약 130만톤 정도의 바이오매스를 생산, 공급이 가능하다.
이를 석유에너지로 환산하면 약 60만TOE(석유에너지 환산 단위)로서, 화석연료를 대체할 수 있는 귀중한 신재생에너지원이 될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2011년 서울시의 에너지 소비량이 1,550만TOE, 시민 1인당 연간 에너지 소비량이 1.55 TOE 인 것과 비교하면, 서울시 총 에너지 소비량 대비 산림 작업(상업적 벌채, 숲가꾸기) 시 나올 수 있는 바이오매스 에너지는 시민 약 38만명(4%), 4인 가구 경우 약 9만 5천 세대가 이용할 수 있는 양이다.
국립산림과학원 손영모 박사는 “이제는 잘 가꾸어진 산림을 주변 생활 에너지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생각을 바꾸어야 할 시점”이라며, “이번에 제공하는 산림 바이오매스 지도가 기후변화의 중요한 이슈인 탄소중립, 탄소상쇄 등의 정책을 지원할 수 있는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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