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걸재 경기동부과수농협 이사
이걸재 경기동부과수농협 이사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3.11.18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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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정지·수확지 관리로 기후변화 대비

▲ 이걸재 경기동부과수농협 이사가 허환 상무와 유통센터에서 기술상담을 하고 있다.
예정지 관리를 통해 기후변화에 대비하고 건축기법을 활용한 독특한 농업기술로 복숭아 산업을 선도하는 농업인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이걸재 경기동부과수농협(조합장 이종태) 이사는 귀농을 한 전문 영농인으로 1990년대 초반부터 경기도 이천 장호원 지역에서 복숭아 농사를 짓고 있다. 기후변화로 인해 극심한 동해피해가 발생하고 있지만 이 이사는 예정지 관리 농법을 통해 수확지 피해를 10%로 낮추고 고품질 제품을 생산해 제2회 경기도 북숭아 품평회 우수상, 제7회 이천장호원 복숭아 장호원 축제 대상, 2013 이천시 농업 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뿐만 아니라 농협 안성교육원 강사는 물론 옥천농업인 복숭아대학(옥천농기센터), 영동복숭아대학(영동농기센터), 복숭아사랑동호회(원예연구소) 강사로 활동하면서 농업인을 계몽, 선도하고 있다.
이 이사는 “과원의 규모는 3ha지만 성목을 재배하는 수확지는 1.5ha이며 나머지 1.5ha는 유목을 키우는 예정지"라고 밝히고 "이러한 관리를 통해 올해 최악의 환경에서도 상품만 6500박스(4.5kg)를 생산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복숭아 나무의 수명은 25~30년이지만 재배면적의 절반을 예정지로 둬 생산성이 낮은 성목을 유목으로 교체하는 것이 경제성을 높이는 첩경이라는 것이다. 이 이사는 1990년대 초반부터 농사를 지었지만 초창기에 식재된 나무는 5%에 불과하고 이마저도 곧 교체되며 최종적으로 1ha는 예정지, 2ha는 수확지로 유지할 계획이다.
이 이사는 귀농 전 건축기술자로 쌓았던 경험을 농업에서 십분 활용하고 있다. 그는 배수로에 우수면 원리를 도입해 맨홀을 만들어 우기 때 최단 시간에 배수를 하고 있다. 이 때문에 복숭아의 당도가 높아지는 것은 물론 낙과률이 적고 병해충에 강해지고 있다. 또한 농사가 되지 않는 토지에서도 고품질 복숭아를 생산하고 있다. 특히 작년 태풍 피해 때에 많은 이점이 있었다.
이외에도 보편화 되지 않은 방풍망을 먼저 이용하고 평덕시설을 농사 초기부터 이용하는 등 선도적인 모범을 보였다.
이 이사는 경기동부과수농협 지도과의 지속적인 전문교육과 지원도 전문성을 높이는데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허환 상무가 추진하는 기후변화 대책과 교육 등은 큰 도움이 되며 품목농협이 귀농귀촌의 멘토로 길잡이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과학 영농시대가 도래했기 때문에 농업인들은 과학 영농을 실천해야 하며 관련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공부, 연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본인도 귀농에 앞서 사전 학습과 연구, 철저한 자료 수입을 한 후 농업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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