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서원예농협(조합장 이종목)이 지난 9일 충서원협 공판장에서 기관단체장 및 조합원 등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0회 농산물 품평회 및 조합원 화합 한마음 대회를 가졌다. 이날 품평회는 서산, 태안, 홍성지역의 과수, 채소, 화훼 농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이뤄졌다.
품평회에서는 우수농산물을 생산한 조합원들에 대한 표창 수여와 농산물 공판장 설립당시에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고 도움을 준 김기흥 전 서산시장, 신서균 전 서산부시장, 김무겸 전 농정과장에게 각각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종목 조합장은 인사말에서 “지난해 볼라덴 태풍으로 인해 한마음대회를 개최하지 못했으나 오늘 조합원이 생산한 농산물을 품평회를 통해 농사정보를 교류하고 고품질화 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고 현재 경제 여건이 좋지 않아 농가들의 어려움이 가중되지만 위기를 기회로 바꾸자”고 말했다.
이 조합장은 “공판장 부지가 5천평이지만 여름에 채소와 마늘, 양파 등이 출하가 많이 돼 적재공간이 부족해 내년에는 공판장 옆에 있는 1200평의 부지를 매입해 채소 경매장을 별도로 신설해 조합원들의 판매사업에 일익이 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축사에서 “오늘 품평회에 출품된 멋지고 먹음직스러운 농산물들을 보니 충서원예농협 조합원들에게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한중 FTA 등으로 어려움이 가중되지만 고품질 농산물 생산으로 기회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품평회에서는 사과(후지) 특별상에 추남도 씨, 금상 정장노 씨가 수상했으며 배 부문에서는 특별상에 조준희 씨, 금상 유용화 씨, 은상 유제백 씨가 받았다.
품평회에 이은 조합원한마음대회에서는 경품추천이 이어졌다. 이날 경품들은 조합원들과 충서원협 임직원들이 직접 후원해 더욱 의미가 깊었다.
한편, 이날 품평회·한마음대회에는 사과연합회와 배연합회 후원으로 사과·배 소비촉진을 위한 홍보행사도 같이 열렸다.
/연승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