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업체 ‘시마’사와 협약 계약재배 전량수출

수출업체 (주)호티피아를 설립해 9억원의 국화를 수출했으며 ‘J-MUM’이라는 브랜드를 개발,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
협력단은 올해 4월 광주꽃박람회에 일본 수입업체 ‘시마’사를 초청해 협약을 체결, 2억원의 수출성과를 올리고 있다. 시마사가 국화묘를 무상으로 농가에 보급하는 계약재배를 실시해 전량을 일본으로 수출하고 있다.
유용권 전남국화산학연협력단장은 “시마사는 올해 처음 거래한 회사로 여름철에 스프레이 국화 위주로 수출했다. 다음 주부터 대국인 신마품종이 나갈 예정이다. 시마사로부터 본당 300원에 받고 있고 시마사가 농가에 무상으로 제공하는 묘값은 항공비를 포함해 100원 가량 된다”고 밝혔다.
화훼 수출업체 ‘시크릿가든’을 운영하고 있는 협력단의 박명준 전문위원은 동경 FAJ 공판장과 신뢰관계를 형성해 수출물량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국화, 금어초, 알스트로에메리아 등으로 올해 1억5천만원의 매출을 올린 박 위원은 다음달 여수·해남 지역의 백합·장미, 강진의 수국, 무안의 국화 등의 농가대표들과 간담회를 통해 FAJ 공판장에 대한 납품을 제안할 예정이다.
유 단장은 “FAJ 공판장은 전남에서 생산되는 화훼는 모두 수입하겠다는 입장이지만 고품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 이러한 점을 보완하기 위해 농가대표를 대상으로 고품질 생산을 제안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주관하고 있다.
호티피아는 일본바이어가 원하는 국화를 수출하기 위해 1억8천만원을 들여 국내 최초로 10송이씩 묶어서 나오는 전자동선별기를 전라남도와 무안군의 지원으로 도입했다. 전자동선별기는 일본 내에서 주로 사용되는 선별기로 2L(73g, 90cm), L(60g, 90cm), M(55g, 80cm), S(50g, 80cm) 사이즈별로 선별이 가능하다.
유 단장은 “10개씩 묶어서 포장해 자동으로 나오기 때문에 하루에 3만본까지 선별이 가능하다. 수작업과 비교해 인건비를 50% 절감할 수 있고 속박이를 없애는 등 품질균일화가 가능하여 일본바이어와 신뢰관계가 높아져 수취가격 제고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균일화 하고 있다.
전남 국화의 수출을 활성화하기 위해 협력단은 매년 개최되고 있는 광주봄꽃박람회 부대행사인 화훼수출상담회를 주관하고 있으며 올해에는 중국, 러시아와 일본 등지의 해외 바이어들이 참여했다. 일본 동경의 화훼수입업체인 NEO CORPORATION과 A-WORLD CO. LTD.는 각각 무안화훼영농조합법인 및 (주)호티피아와 220만본의 국화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등 총 52억3천만원의 화훼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을 통해 내년까지 생산되는 스프레이와 스탠다드 국화를 1주일에 10,000본~20,000본을 꾸준히 수출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또한 매년 안정적이면서 수출물량을 증대시키기 위해서는 수출농가를 계속 양성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국화사업단은 전남국화수출농가협의회를 설립을 통해 기존 10여 농가에 불과한 수출농가를 지난해에는 20농가로 확대했다.
협력단은 전남지역의 화훼의 재배, 수출 등에 있어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해 오고 있다. 그러나 아직 정착이 되지 않은 걸음마 단계여서 지속적인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의 지원이 요청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 고품질을 생산할 수 있는 재배농가를 더욱 양성해 수출농가협의회를 활성화시켜 연중 일본으로 수출할 수 있는 물량을 확보하고, (주)호티피아는 연간 500만본 이상의 국화를 수출할 수 있는 물류시스템을 확립할 수 있도록 체계화할 예정이다. 또한 국화 재배에 있어서 과학화 및 시설현대화를 위해 시설 내 광, 온도, 습도 등 환경을 측정하고 제어할 수 있는 시스템을 설치해 기상이변에 대처하고 항상 균일한 국화를 생산하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이경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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