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적 토양병원균 억제효과 높아

채소나 화훼류와 같은 시설원예작물은 이어짓기 등으로 인해 토양으로 전염되는 세균, 곰팡이, 선충, 바이러스 등의 병해충 발생이 심해 농사를 망치는 경우가 적지 않다.

토양소독방법으로는 화학약품(다조멧 등), 태양열, 열수 등이 있는데, 화학약품이나 열수소독은 효과는 있으나 작업이 복잡하고 비용도 비교적 많이 들며, 태양열소독은 친환경적이고 비용이 적게 드나 소독효과가 안정적이지 못하는 등의 문제점이 있다.
농촌진흥청 시설원예시험장은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1∼2%의 에탄올을 이용한 친환경 저비용 토양소독기술을 개발해 멜론과 토마토 연작피해지에 적용해봤다.
그 결과, 에탄올 소독 시 세균, 방선균, 곰팡이 등의 미생물 밀도가 뚜렷이 감소하고 멜론의 검은점뿌리썩음병이나 시들음병, 토마토의 풋마름병, 역병 등이 거의 발생되지 않아 소독효과가 높았다.
에탄올 소독은 약제소독에 비해 토양미생물 억제효과는 다소 높았고, 멜론의 과실 무게와 당도는 같은 수준이며, 소독비용(2% 처리 시 180∼260천 원)은 더 적게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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