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농가 작은뿌리파리 피해 증가
딸기농가 작은뿌리파리 피해 증가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3.11.18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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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밭 갈아엎기도 … 타작물 전환 속출

▲ 논산지역에서 작은뿌리파리 피해로 죽어가고 있는 딸기묘.
최근 딸기 본포 정식 및 비닐멀칭 후 기형잎과 시들음 증상을 나타내는 작은뿌리파리 발생이 증가해 농가들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논산지역 딸기 재배 농가들에 따르면 작은뿌리파리로 인해 정식한 묘가 죽어 모두 뽑아버리고 재정식을 하거나 하우스를 갈아엎고 상추, 수박 등의 타 작물을 심고 있다.
올해는 여름철 육묘기의 긴 장마로 인해 작은뿌리파리 밀도가 증가해 작년보다 작은뿌리파리 유충에 대한 의뢰진단 건수가 50%이상 증가했다.
충남농업기술원 남명현 농업연구사는 “작은뿌리파리 유충에 의한 피해는 탄저병이나 시들음병 증상과 유사해 구분하기가 쉽지 않으며 이들 병과 같이 발생하는 경우도 많다”며 “올해 논산지역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발생량이 많고 농가들이 장마가 길어져 방제시기를 놓쳐 확산이 됐다”고 말했다.
논산에서 딸기 재배를 하는 한 농가는 “작은뿌리파리뿐만 아니라 탄저병까지 발생해 피해가 심한 농가들은 하우스 전체를 갈아엎고 다른 작물을 심기도 한다”며 “피해를 입은 묘를 재정식하거나 살아남은 런너를 이용해 심게 되면 2~3화방까지밖에 수확을 하지 못해 수확량이 크게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작은뿌리파리 유충은 뿌리 및 관부(뿌리와 잎이 발생하는 생장점 부분)를 가해해 1~2소엽이 작은 잎이나 짝잎 등 기형잎을 형성하거나 뿌리와 관부의 바깥부분부터 갈변하여 심한 경우 식물을 고사시키는 해충이다.
작은뿌리파리 방제방법으로는 꽃가루 수정을 시키는 꿀벌에 영향이 덜 미치는 적용약제를 뿌리와 관부 부위에 관주처리하거나 아큐레이퍼응애, 곤충기생성 선충과 같은 천적을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남명현 연구사는 “작은뿌리파리는 고설 수경재배에서 발생이 많으며 토양재배 할 때도 비닐멀칭 후 관부부위의 수분 증가로 발생이 증가하므로 철저한 방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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