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찰제 시행 소비자 꽃구입 편리

지난해 59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올해 63억원의 판매를 예상하고 있는 조합 플라워마트는 여타 일반화원과 달리 가격표용 바코드가 매 상품마다 붙여져 있는 정찰제를 시행하고 있어 소비자로부터 호평을 얻고 있다. 일일이 가격을 물어보는 불편함이 없이 가격표를 보고 구입여부를 판단하면 되기 때문이다.
또한 일반화원은 경매-중도매인-2차도매인-소매의 단계를 거치는 것에 비해 플라워마트는 경매-소매로 2단계의 유통단계를 생략하고 있어 여타 화원보다 20~30%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다.
하정호 한국화훼농협 플라워마트팀장은 “다른 화원은 각 코너마다 개인결재를 해야 하나 우리조합 플라워마트는 카트기를 이용해 선인장, 화분 등을 한꺼번에 구입해 계산할 수 있다. 회원카드 사용 시 포인트 적립이 가능해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고 거래우수 회원에게는 행사에 초대하거나 사은품을 꽃으로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반화원은 선물용 위주로 판매하는 반면 우리조합은 유통단계를 축소해 저렴한 가격으로 많은 소비자들이 꽃을 구입할 수 있도록 꽃 생활화를 실천하고 더불어 농가경매도 활성화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
“꽃의 품질에는 특상품, 상품, 중품이 있는데 우리 플라워마트에서는 경매를 거친 특상품과 상품 이상만 바로 가공해 판매하고 있다. 중품 이하는 취급하지 않고 있다. 고품질 화훼를 저렴하게 공급하고 있는 것이다.”
조합 플라워마트의 판매량 중 60~ 70%는 조합 경매장에서 조달하고 있으며 나머지 소량으로 필요한 것은 농가에서 바로 구매하고 있다. 또한 플라워마트는 농협 양재유통센터, 창동유통센터, 수원유통센터, 인천유통센터, 관악농협 농산물백화점 등 5개의 지점마트를 관리하고 있다.
플라워마트는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화요일은 꽃의 날’이라는 관념을 정착시키기 위해 관련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매주 화요일에 꽃을 구입할 경우 할인 및 분갈이 등 각종 부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하 팀장은 “일본, 유럽 등은 꽃이 생활화 돼 있지만 우리나라는 그렇지 않다. 1주일에 한번이라도 한 끼 식사 값도 되지 않는 가격에 꽃을 구입해 국민 정서순화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경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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