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은 대풍이지만 농산물 가격하락으로 시름이 늘고 있는 가운데 무, 배추 등의 소비촉진을 위해 대형마트, 정부, 농협 등이 총력을 펼치고 있다.
지난 5일 기준 배추(특품) 10㎏ 가격은 지난해 7,732원에서 올해 4,705원으로 39.2% 하락했다. 무 18㎏ 역시 지난해 1만6,055원이던 것이 올해 9,975원으로 1만원도 채 되지 않았다. 과일류 역시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특히 올해 미국 수출 부진으로 인해 배가격은 신고배 15㎏이 전년 7만6,11원에서 올해 4만9,275원으로 약 30% 급락했지만 아직까지는 평년보다는 조금 높다.
이런 상화에서 김장채소류 가격 하락을 막기 위해 정부, 농협,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공동으로 지난 1일부터 ‘김장 일찍하기, 김치 나눠먹기’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으며, 농협, 지자체 등과 연계한 직거래 장터를 통해 김장재료를 저가에 공급해 소비를 늘이기 위해 안갖힘을 쓰고 있다.
또한 이마트와 롯데마트 등 대형유통업체들도 농산물 소비 촉진 행사에 나섰다. 이마트는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대풍에 어려운 농민 돕기 산지직송전’을 열었다. 지난 7일 이마트 용산점에서는 산지 농민들이 직접 올라와 배추와 감자 등을 해당 농산물을 판매했다.
롯데마트 역시 같은 기간 동안 겨울 대표 채소 소비 촉진 행사를 개최했다. 서울역점, 잠실점, 구로점 등 수도권 22개점에서 김제, 부안 등 9개 단위 농협과 직거래를 통해 배추, 양파, 마늘, 감자 등을 저렴하게 판매했다.
한편, 농식품부는 지난 8일 aT 수급상황실에서 가을배추 공급과잉에 대응하여 농업인, 소비자, 유통인, 정부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농?소?상?정 유통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농업인은 저급품을 출하자제하고, 소비자는 김치 더 담그기 등 소비촉진 운동을 전개하며, 유통인은 고품질 배추가 유통될 수 있도록 지도를 강화하고, 정부는 수급안정대책을 종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관련기사 2면>
할인행사, 김장담그기 등으로 소비 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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