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사과농사 부활을 꿈꾼다

김 회장은 사과 6천평, 배 3500평에서 후지와 신고 위주로 농사를 짓고 있다. “조생종도 재배하고 있지만 저장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후지와 신고를 주력으로 하고 있다”며 “배는 성환에서 기술지도를 받아 평덕시설을 설치하고 고품질의 배를 생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올해 더위 등으로 인해 사과가 대과보다는 중소과가 많은 편”이라며 “고품질 사과를 생산하기 위해 우분, 등겨, 전분 등을 발효시킨 퇴비를 수확이 끝난 후 시비하고 여름철 수세가 약한 과수에 시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도를 올리기 위해 영양제 등을 사용했지만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며 “햇빛을 잘 받게 하기 위해 가지를 복잡하게 하지 않도록 전정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8년 전에 친환경 저농약 인증을 받았고 추후에 저농약 인증이 소멸되고 GAP가 도입되기 때문에 GAP 인증을 준비 중에 있다.
제초 관리를 위해 최신 기법도 도입했다. 과수 밑에 차광막을 설치해 나무 주위에 잡초가 자라지 못하게 하고 있다.
“농업기술센터에서 지원을 받아 시범사업으로 실시했는데 비닐멀칭과 같은 효과를 보고 있다”며 “차광막이 햇빛을 막아 잡초들이 자라지 못하고 수동으로 차광막을 올릴 수 있어 작업도 수월하다”고 말했다.
이렇게 재배한 사과는 춘천원예농협(조합장 최우종)으로 출하해 군납을 하고 있다. 김 회장은 “생산량의 50% 정도를 춘천원예농협을 통해 군납으로 납품하고 있어 가격걱정 없이 농사를 지을 수 있다”고 말했다.
고품질 사과 생산을 위해 앞으로 묘목 재배를 할 계획이라는 김 회장은 원예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춘천에서 고품질 사과 재배를 위해서는 묘목 공급이 안정되고 춘천지역에 맞는 품종이 개발돼야 하기 때문에 묘목재배를 시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연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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