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채' 국내 첫 재배 성공
'삼채' 국내 첫 재배 성공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1.12.19 15:39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식이유황 덩어리 귀족 채소로 알려져

▲ 재배중인 삼채 포장 모습
미얀마나 네팔 등 히말라야산맥 언저리인 해발 1,400M~4,200M의 초 고랭지에서만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진 귀족채소인 삼채(일명,뿌리 부추,학명 Allium hookeri)가 한국에서도 재배가 가능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새로운 소득원을 찾는 농민들로부터 큰 관심을 끌고 있다.
맵고 쓰고 단 맛이 난다고 하여 삼채,생긴 모습이 비슷하고 인삼 맛이 난다고 하여 삼채로 불리는데
이 삼채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재배에 성공한 농민 노동인(41세,경남 하동군 청암면 묵계리)씨에 따르면 급격한 고령화로 인력이 부족한 농촌에서 일손이 적게 들고 병충해에 강한 새로운 작목을 찾던 중, 2011년 2월 경 하동군 농업기술센터로부터 삼채를 시험재배해 볼 것을 권유받았다.
하동군 농업기술센터(소장 이정일)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 4월 하순 경 노 씨는 350여 평의 논에다 삼채를 심었고 이 삼채는 단 한 포기도 죽지않고 잘 자라 지난 12월 초순에 홈플러스 납품업자인 이 모씨에게 전량 팔렸다.
동남아시아의 고랭지에서만 자라는 것으로 알려진 삼채가 한국에서도 재배가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한 것이다.
삼채는 현재 홈플러스나 이마트 등의 대형 마트에서 미얀마 수입산이 kg당 2만 원 선에 인기리에 팔리고 있다.
삼채를 첫 재배할 당시 하동에서는 노 씨의 고랭지 외에도 적량면의 석영호(58세) 씨 등이 해발 고도가 20~30M에 불과한 평야지대에서도 시험재배를 하였었는데 평야지대의 삼채가 오히려 더 수확량이 높았던 것도 밝혀졌다.
한국에서는 어느 지역이든 재배가 가능하다는 것이 입증된 셈이다.
삼채는 종묘로 번식,재배가 가능하며 1kg의 묘종을 심으면 최대 20kg 까지 생산이 가능하다.
평당 약 500g의 묘종이 필요하며 1평에서 7~10kg을 수확할 수 있다.
삼채에는 많은 식이유황 성분이 함유대 있다.
식이유황은 몸 속에서 활성산소를 분해하고 혈관을 청소하며 피를 맑게하는 작용을 함으로써 암이나 고혈압,당뇨병,아토피,통풍 등 각종 난치병을 치료한다고 알려진 물질이다.
삼채는 그 용도가 무궁무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