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박철선 충북원예농협 조합장
인터뷰 / 박철선 충북원예농협 조합장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06.02.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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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선 충북원예농협 조합장은 지난 3일 완공한 과수수출단지 기반조성사업 시설과 관련 “농정 주무부처가 아닌 행정자치부의 예산을 지원받은 점이 특히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박 조합장은 “3억원의 자부담이 들어갔지만 전동지게차와 냉장탑차, 팔레트 등 필요장비 일체가 사업비에 모두 포함됐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큰돈 안들이고 좋은 시설을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충북원예농협이 준공한 과수수출단지 기반조성사업 시설은 저온저장고 356평과 선과장 264평으로 선별기 2조가 설치됐다. 박 조합장은 “앞으로 이 시설에서 주로 대만 수출용 사과의 선별작업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충북원예농협은 관내 사과 생산량 중 60% 정도를 계통출하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박 조합장은 “연간 수탁판매 실적만 600억원에 이른다”며 “새로운 선과 및 저장시설 마련을 통해 수출전문기지로서 인프라가 강화돼 조합원 생산 과실의 판매가 더욱 수월하게 됐다”고 말했다.박 조합장은 “공사 진행 과정에서 어려움도 많았다”고 털어놨다. 업체 선정시 전문성을 우선 고려하다 보니 지역내 시기성 여론에 시달려야 했으며 시·도의 보조금 확정을 앞두고 임직원 모두 가슴을 졸이기도 했다는 것.박 조합장은 하지만 “농산물 수출에 관심이 높은 이원종 충북도지사의 적극적 배려가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또 이시종 의원과 한창희 충주시장도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고 밝혔다.취임후 음성지소를 새로 짓고 청주공판장의 신용사업 개설 등 조합의 사업폭을 꾸준히 확대한 박 조합장은 “이번 저온저장고 및 선과장 건립은 행정자치부 예산을 지원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고 강조했다. 박 조합장은 “FTA기금에서 지원되는 거점산지유통센터 건립사업도 이미 부지 선정을 마치는 등 충주시와 협력,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강대승 기자